너무 힘드실 겁니다. 그치만 유럽 미프진을 믿어보세요

작성자
^^
작성일
2020-09-25 13:49
조회
781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방금 초음파 검사를 마치고 왔고 임신확인 병원과 초음파 검사 병원이 달랐어서 임신을 했다는 사실조차도 다시 물어보고 의심할 정도로 깨끗하게 진행되었다는 점을 우선 알려드립니다.

오늘 초음파 검사하기 전까지도 너무나도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해왔기 때문에 약 구매 전, 복용전, 복용후 등등 불안에 떨고 계실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안심드리고자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솔직히 저도 너무 불안해서 여기 페이지에 있는 200여개의 후기를 다 읽어봤어요 심지어 한번도 아니고 두번 세번씩 읽어봤습니다. 혹시 주작이면 어쩌나, 사기일수도 있을텐데 나는 나중에 임신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인데 내 자궁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등등 하루에도 100번도 넘게 고민하고 힘들었기에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의 마음을 백번도 더 이해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원래 의심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끝도 없는 상상에 메말라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친구, 가족이 이런 고통을 겪고 있다면 바로 옆에서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유럽 미프진을 믿어보세요, 태어나서 이렇게 길게 후기 써보는 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불안에 떨고 있을 때 구구절절 긴 후기가 생각보다 안심이 많이 됐던 터라 제가 느꼈던 모든 감정을 이 후기에 털어볼 작정입니다.

저는 이십대 후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남자친구와 질외사정으로 몇 년이 지나도 단 한번도 임신이 된 적이 없었고 관계 빈도가 아주 많지도 않아서 어릴 때 말고는 겁없이 질외사정으로 피임을 했었습니다. 생리 주기가 비교적 정확하고 생리통은 조금 심한 편인 사람인데 생리가 일주일 정도 늦어지면서 얼굴에 여드름도 많이 생기고 낮에도 과하게 졸리고 가슴통증도 생리전증후군보다 더한 느낌이 났습니다. 그래도 설마 그럴리가 없겠지 했었지만 그래도 마음 편하게 생리를 기다리고 싶어 다른 걸 사러갔다가 생각없이 샀던 임테기에는 너무나도 선명한 두줄이 보였습니다. 심지어 나중에 나타난다는 테스트 라인이 먼저 아주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남자친구와는 결혼을 약속한 상태이지만 남자친구는 전적으로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질외사정으로 관계를 하기 전 쿠퍼액 임신은 절대 안된다했던 남친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도 동의하고 한 일이기 때문에 제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고 남자친구와 함께할 미래를 항상 꿈꾸는 사람으로서 임신을 강제로 중단한다는 생각 자체가 너무나도 죄책감이 들고 괴로웠습니다. 정신병에 걸린걸까 싶을정도로 조금만 생각해도 숨이 안쉬어 질 정도로 눈물이나고 이게 맞는 선택인지 모르겠었습니다. 그치만 모든 상황을 시물레이션 해보았을 때 아이도 우리도 너무 불행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 모두를 위한 선택으로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지고 또 뒤져서 찾은 바로는 임신중절 소파술은 긁어내는 거니까 자궁내막에 무리가갈까봐 무섭기도 했고 타지생활 중이라 평일에는 주변에 지인, 남친이 없어 혼자서 수술을
감내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낙태법 관련해서 기사를 봤던 적이 있어서 미프진을 기억해내어 미프진 약을 구할 수 있는 곳을 이곳저곳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미프진이 합법인 나라에서는 처방을 받아 안전하게 유산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약을 찾고, 사고, 복용하고 사후관리까지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습니다. 후기중에는 저처럼 피임이 완벽하지 못한 분도 있었지만 콘돔, 피임기구시술 등을 마친 사람들도 더러 적은 확률이지만 임신을 하신 분이 있더군요, 이런 경우에는 여성은 정말 선택권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직접 그 상황이 되니 답답하고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 등의 문제로 함부로 생명이 다루어지면 안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미프진이 어서 합법화되어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미프진 복용을 결심하고 검색을 하면 정말 수도 없는 잘못된 정보, 업체 간의 이간질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불안한 상태에서 적은 돈도 아닌 약값을 받고 잠수를 타면 어쩌나, 약이 정품이 아니어서 내 몸에 이상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신이 머리끝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러던 중 유럽 미프진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사이트에서 상담 질문에 대한 대답과 오픈채팅으로 같은 걸 물었을 때의 대답이 마치 기계처럼 똑같이 대답하셔서 처음에는 의심하며 궁금한 것을 상담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들 물어보는 건 똑같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해둔 긴 카톡 외에는 실제로 사람과 대화하듯 아주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임산부 상대로 사기치지 않음을 강조하시면서요..사실 어떤 말에도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건 유럽 미프진의 잘못이 아닌 불법화되어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끝없는 의심에도 불구하고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는 상담사분들에게 이 후기를 빌려 사과와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정말 큰 도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 말하기도 어렵고 순간순간의 정신적인 고통 때문에 정말 쓸데없는 질문을 해도 정말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습니다. 상담이 없었다면 약 복용도 너무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임신을 확인한 것이 토요일 저녁이어서 일요일 오전에 병원에 가서 아기집 확인(5주-6주)하고 11시쯤 주문하여 버스택배로 4시가량 받았습니다. 저와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한시라도 괴로움을 덜게 해주기 위해 주말에도 불구하고 당일택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것도 지나고 나서 생각이 든 것이지 그때의 불안감으로는 당연히 오늘 당장 받아야해 이런 생각만 가득했었던 것 같아요..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아 그리고 약값지불할 때 후불에 대해서 여쭤봤었는데요 여기도 불법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후불은 어렵다고 하셨고 후불은 제가 찾아본 바로는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신상이 다 털린다고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예금주가 영어로 되어있고 중국인 이름으로 되어있을 것입니다... 다 결정하고 송금하려고 하는 와중에도 그게 또 걸리더라구요 그것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렸을 때 불법은 어쩔수 없다고 차명계좌를 써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문의드렸을 때 막 사기치려하는 느낌이 아니고 오히려 솔직하게 말해주셔서 더 믿음이 갔던 부분도 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니까요... 약복용 전 그린큐1병을 샀고 진통제는 보유하고 있던 애드빌을 먹으려했습니다. 아래는 약복용 시간별 증상입니다.

9월 13일(일) 18:05 미페 1알 복용
아무런 증상 없다가 다음날 배를 콕콕 쑤시는 느낌이 나 잠에서 깸 오전 중에 소량의 갈색 혈이 나옴 입덧증상은 없었으나 속이 메스꺼운 느낌은 계속 있었음.

9월 14일(월)
18:00 그린큐(구토억제제)1병, 애드빌 1알 먹음
18:40 미소 4알 녹여서 복용
19:11 생리할 것 같은 배아픔이 시작됨
19:15 생리대에 피가 소량 나옴
19:21 견딜만한 생리통이다가 점점 심각해짐
19:24 오한이 들어서 두꺼운 이불 두 개를 덮음
19:28 열이 나면서 얼굴에 알러지가 남(15분정도 뒤에 가라앉음)
19:33 지속적인 복통 및 엄청난 양의 하혈
19:57 화장실 확인 시 하혈은 하나 응혈은 보이지 않음
20:48 엄청 심한 설사
20:55 아주작은 알갱이 느낌의 응혈 생리대에 묻어나다가 변기에 엄청난 양의 응혈이 떨어져있음을 확인
21:00 속이 울렁거려서 미역국 식사 복통이 극도로 아픔에서 조금 줄어듦

이상 약 복용시의 증상입니다. 저는 혼자서 견뎌내야했어서 침대 옆에 핫팩, 진통제, 생리대, 물 등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작했습니다.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길에서 주저앉거나 기절한적 있음) 그거 이상으로 아팠지만 감내해야한다는 고통으로 여기고 참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아픈와중에도 기록도 열심히 한 이유는 후기에 의지하여 도움이 되었던 제가 또 다른분께 안심이 될까하여 꼼꼼히 기록해두었습니다. 핫팩 반드시 구비하시고 계세요 저는 너무 아파서 화상입을 정도로 대고 있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약드실 때 당일이나 저녁에 드시는 경우라면 다음날 일정은 비워두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아래가 열린(?)기분이라 무거운걸 들어도 힘들고 걷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약먹을때도 중요하지만 약먹고 나서 몸조리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역국 잘 챙겨드셔야하고 철분제, 비타민 잘드셔야해요 평소 생리양보다 훨씬훨씬 더 많이 쏟아지니까요... 그렇게 하혈을 계속하다 약복용후 3일째에 생리대 갈 때 다시 덩어리가 조금씩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상담해보니 유산 후 찌꺼기가 배출되는 과정이라고 하더라구요.. 가슴통증도 계속 있었지만 점차 미세하게 줄어들고 있었고 응혈이 4일차에서 7일차까지 묻어져 나온 후 하혈양이 9월 23일에 거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다가 갑자기 선홍빛 피가 조금 비치다가 24일부터는 갈색혈만 팬티라이너 붙여도 될정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곧 하혈이 멈출 것 같아요 약복용후 4-5일은 정말 손 마디끝까지도 아팠고 가끔 혈이 뭉쳐나오거나 피가 나올 때 생리통만큼 복통이 있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건 몸이 아픈것도 있지만 문득문득 내가 한 행동이 잘한 것인가 생각이 들고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던 주변의 사고쳐서 결혼한 이야기, 임신한 지인들 등이 눈에 보여서 더 미쳐버릴 것 같았지만 이미 선택한 일에 후회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저 자신을 합리화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몸상태를 봐서도 유산이 진행된 것을 느끼긴 했지만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까지도 엄청난 상상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만약 찌꺼기가 남아 소파술을 진행해야할 경우, 자궁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유산이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등등 임테기 확인은 3-4주가 지나야한다고 해서 그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아서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임신 진단을 받았었는데 피가 많이나고 배도 아팠다고 확인해달라고 하니 질초음파를 진행했습니다. 질초음파로 보이는 상태로는 아기집은 없고 생리 4-5일정도의 자궁 상태라고 했습니다. 정말 임신확인증까지 받은게 맞냐고 물을정도로요... 안도와 알 수 없는 죄책감 등의 감정으로 주책맞게 의사선생님 앞에서 눈물을 쏟아내고 나왔네요

정말 힘들겠지만 유럽 미프진을 믿고 조금만 견뎌내시기 바랍니다. 멘탈관리가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다들 힘내시고 몸조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끝없는 의심에도 친절한 대답을 해주신 미프진 상담팀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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